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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칠레, 강력 여진에 '공포'…700여명 사망

이현식

입력 : 2010.03.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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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진이 강타한 칠레에 지진해일까지 덮쳐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이미 7백 명을 넘어섰고 규모 6이 넘는 강력한 여진도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칠레 접경지역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해일이 휩쓸고 간 칠레의 해변가 마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합니다.

바다에 있던 선박은 지진 해일에 밀려 산 중턱까지 올라왔습니다.

완전히 부서진 자동차와 기차 잔해는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강진이 일어난 지 30분도 안 돼 높이가 최고 40m나 되는 지진 해일이 몰려들자 주민들은 언덕을 향해 목숨을 걸고 달려야 했습니다.

[피해주민 : 모든 것을 잃었어요. 가진 거라곤 이 옷 뿐입니다. 우리는 필사적으로 언덕으로 달려 올라가서 밤을 지샜어요.]

지진해일로 해안도시 콘스티투시온에서만 3백 50여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진에 이은 지진해일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미 7백 명을 넘어선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첼레트/칠레 대통령 : 피해가 막대합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고, 희생자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매몰자가 많기 때문에 전체 사망자는 천5백 명에 이를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시민들은 여진공포에 시달리며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오늘(1일)도 규모 6.2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규모 4.9 이상의 여진만 1백 차례가 넘습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자 라틴아메리카 부국인 칠레가 이번 강진과 지진 해일로 국내 총생산의 15%에 해당하는 30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