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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폐막…한국 '5위'

신병식

입력 : 2010.03.02 13:53


17일 동안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일(이하 한국시간) 폐막한다.

한국은 역대 동·하계 원정 올림픽 최고의 성적(종합 5위)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감했다.

그동안 한국이 올림픽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개최국이었던 1988 서울올림픽 당시 종합 4위였다.

역대 원정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대회의 종합 6위였다.

한국은 밴쿠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기존 최다 메달은 4년 전 토리노 대회 당시 11개(금6·은3·동2)로 한국은 밴쿠버에서 은메달 3개를 더 목에 걸었다.

빙상 3개 전 종목(피겨·스피드·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메달의 질도 한껏 높인 점이 최대 수확으로 꼽힌다.

한국은 모태범(21), 이상화(21·이상 한국체대)가 빙속 남녀 500m에서 세계 최초로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이승훈(22·한국체대)은 남자 1만m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은 이정수(21·단국대)가 남자 1000m와 15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하이라이트는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총점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연아의 금메달 역시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이다.

그러나 눈 위에서 벌어지는 스키 등 설상 종목은 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 이제부터 제대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식은 1일 오전 10시 30분 밴쿠버 시내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김연아를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2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칠레 규모 8.8 강진 300여명 사망

칠레 연안에서 27일 새벽 3시 34분(현지시간)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1900년대 이래 5번째로 큰 규모라고 CNN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칠레 제2의 수도인 콘셉시온 동북쪽 115㎞ 지점에서 약 2분간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지진 발생 이틀째인 28일까지 아이티 지진 규모 7.0에 근접한 규모 6.9를 포함해 5.0 이상의 여진이 100여 차례 이어졌다.

칠레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콘셉시온시 경찰은 붕괴된 건물 아래 100여명이 매몰돼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진 이후 첫 공식 대국민 연설에서 15개 주 가운데 6개 주를 재해 지역으로 선포했다.

파트리시아 포블레트 칠레 주택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가옥 150만 채가 파손됐고 이 가운데 50만 채는 다시 주거지로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앙에서 325㎞ 떨어진 수도 산티아고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고가도로 일부가 무너져 교통이 마비됐다.

산티아고 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

칠레 주요 항구들에도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내진 설계 덕 피해규모 아이티 1/1000

사망자 35만 명을 발생시킨 지난달 12일의 아이티 지진 규모는 7.0이다.

이 때문에 27일 새벽(현지시간) 칠레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하자 많은 이들이 엄청난 피해를 예상했다.

칠레 지진은 아이티 지진보다 800∼1000배 큰 위력을 가졌다고 지진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칠레 지진 사망자 수는 수백명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P통신 등은 27일 "천운과 철저한 준비가 칠레 지진 피해를 줄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단단한 지반과 지진 발생 위치, 잘 갖춰진 내진 설계, 지진 대비 훈련, '신사 쓰나미' 등 5가지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우선 이번 지진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325㎞ 떨어진 비교적 인구가 적은 해안이 진앙이었다.

발생지점도 해수면 34km 아래였다.

아이티 지진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중심부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에서, 그것도 지표 바로 10㎞ 아래서 일어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국 BBC방송은 강진과 함께 닥친 쓰나미도 예상보다 약한 '신사적인 쓰나미'였다고 지적했다.

자율고 부정합격자 일반고에 재배정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지원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학교장 추천서만 제출하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 자율고에 부정 합격한 132명을 일반고에 재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학생들은 전날 낮 12시까지 배정신청서를 냈고 시교육청은 거주지 인근 일반고에 이들을 추첨 배정했다.

시교육청은 조만간 특별감사반을 편성해 다음달 중순까지 관련자를 징계·고발할 계획이다.

해당 자율고에 대해서는 학급 수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들이 자율고 지원을 사실상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6자회담 3, 4월 재개…북·미 사전 접촉 있을 듯"

2008년 12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이 3, 4월 중 재개될 것으로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고위 당국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정황으로 볼 때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기로 본다면 3, 4월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언급은 최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 방문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베이징 방문에 이은 한·미·중 간 연쇄 접촉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북·중 접촉 당시) 김계관 부상의 발언을 옮길 수는 없지만 북한이 최근 6자회담에 돌아오는 전제를 갖고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미국도 그런 분석을 하고 있으며, 중국도 6자회담 조기 개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