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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순 대사 "콘셉시온 동포 13명 모두 무사"

입력 : 2010.03.01 08:19

일부지역 약탈 소문…교민피해 없어


주 칠레 한국대사관의 임창순 대사는 지진 진앙지에 가까와 피해가 큰 콘셉시온에 거주하는 박연수 씨 등 한인 동포 4개 세대, 13명이 모두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에 파견한 조민호 영사와 이용현 참사관으로 부터 지난 27일 저녁 콘셉시온 현지에서 동포들 안전을 확인하고 수도 산티아고로 돌아오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콘셉시온에 거주하는 장진모 씨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영사와 이 참사관이 현지를 돌아다닌 끝에, 지진 직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애를 태우게 했던 이용표 씨 등 현지 거주 동포 13명은 물론 한국에서 출장온 모(제주도, 수산업) 씨 등 한인 전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장 씨는 모국에서 매형 부부가 방문해 콘셉시온에서 남쪽으로 700km 떨어져 있는 푸에르토 몬트를 여행하면서 대사관 관계자들 및 동포들과 접촉하면서 전화 연락이 어려울 때는 문자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밝히고 현지에서는 비교적 차분하게 지진참사에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콘셉시온 해안에서 많은 어선들이 쓰나미로 인해 육지로 밀려 올라온 것과 14층짜리 신축건물이 무너진 것이 우선 눈에 띄는 큰 피해라면서 "그러나 14층 건물은 입주가 겨우 시작된 상황이어서 피해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붕괴된 건물들은 노후 건물이 대부분이라고 밝힌 그는 "일부 지역에서 약탈 소식이 들여오고 있어 걱정이나 동포들 가운데 특별히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대사는 수도 산티아고의 건물들이 외관상으론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건물 벽에 균열들이 발생한 데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일부 동포들은 호텔에 투숙했다고 전했다.

아직 통신망이 복구되지 않아 여행 중인 친지들과 연결이 되지 않는 국내외 한인들이 친지의 안부를 대사관에 묻는 전화가 30여 건이나 걸려 왔다면서 통신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임 대사는 설명했다.

임 대사는 또 칠레 정부는 평소 지진에 대비한 만큼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외국에서 지원의사를 밝혔으나 칠레 정부는 우선 비상대책반의 조사를 거쳐 지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