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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아 곁을 지켜온 그림자…엄마도 울었다

우상욱

입력 : 2010.02.26 20:48|수정 : 2010.02.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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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올림픽 정상까지 14년의 여정 동안 김연아의 옆에는 항상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부모이자 코치이고 피겨인생의 동반자였던 어머니 박미희 씨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박미희 씨는 딸 김연아의 매니저이자 친구, 코치고 언제나 곁을 지켜온 그림자입니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다진 연아의 자신감과 최상의 컨디션을 잘 알고, 또 믿지만, 딸 앞에 놓인 과제가 너무나 크고 무겁기에 엄마는 초조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뜨고 맙니다.

마음을 졸여서 경기장에 오지 못하다 처음으로 딸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게 된 아빠도 끝내 일어서 버립니다.

복도를 서성이며 마음을 달래던 두 사람은 마침내 연아의 연기가 시작되자 경기장 꼭대기 벽에 기댄 채 몰래 지켜봅니다.

딸이 공중에 떠오를 때 얼어붙었다가 멋지게 착지하자 소리 없이 환호합니다.

역사에 남을 연기가 끝나고 딸이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이 확실시 되자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아빠도 딸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대견함에 가슴이 벅찹니다.

[김현석/김연아 선수 아버지 : 그 목표를 달성하고, 자기 최선을 다했다는 거, 그거에 아버지로서 또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다.]

부모의 그런 마음을 알기에 김연아의 기쁨은 더욱 큽니다.

[김연아 : 특히 우리 엄마, 항상 제가 선수생활 할 때 마다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항상 제 옆을 지켜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고…]

올림픽 시상대 맨 위에 서있는 딸을 보는 것만으로도 피겨여왕의 부모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모두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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