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이런 교육비리까지 있습니다. 광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신의 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런 성적조작은 매 학기 마다 이뤄졌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중학교.
지난해 말 2학기 두 번째 중간고사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 담당 교사는 책상에 올려뒀던 OMR 카드 답안지 봉투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교사는 급하게 봉투를 찾았고 조금 뒤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김모 교사가 봉투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없어졌던 봉투는 알고보니 김 씨 아들의 반 답안지.
김 씨는 시험이 끝난 뒤 성적이 우수한 아들 친구의 답안지를 보고 OMR카드를 새로 작성했으며, 아들이 작성했던 답안지는 없앴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자녀들에게까지 큰 충격을 주고… 2차, 3차 후유증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 결과 김 씨는 이전에도 2학기 첫 번째 중간고사에서 7개 과목의 성적을 조작했고 1학기 시험에서도 1개 과목 성적을 바꿔치기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교사들은 학교에 부임할 경우 자녀가 해당 학교에 다니는 지 여부를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지만 김 씨는 이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청은 성적을 조작한 김 교사를 해임하는 한편 책임을 물어 교장은 전보 조치, 교감에게는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