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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결국 '공개사과'…협력업체 '압수수색'

주영진

입력 : 2010.02.25 21:12|수정 : 2010.02.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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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 도요타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나가 공개사과까지 했지만, 미국의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도요타 부품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증인선서를 마치자마자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아키오/도요타 자동차 사장 : 도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모든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성장만을 추구하다가 안전문제에 소홀한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콜사태는 전자제어장치의 기술적 결함과는 상관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 의원들은 도요타의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타운즈/미 하원 정부감독위 위원장 : 수천 건의 불만이 접수됐고, 여러 차례 리콜이 이뤄졌지만 결국 도요타의 급발진 사고로 39명이 사망했습니다.]

혹독한 청문회를 마친 아키오 사장은 미국 현지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청문회 동안) 저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동료들이 저와 함께 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 부품공급업체 3곳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의 청문회는 일단락됐지만, 연방검찰청과 증권거래위원회에 이어 FBI까지 수사에 나서면서 파문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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