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현지앵커>
이번 올림픽에 아사다 마오는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지금 일본 열도는 유일한 금메달 기대주 아사다 마오가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겨 프리프로그램 경기를 하루 앞둔 오늘(25일) 대다수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 마오가 프리 경기에서 강하다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비록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선 아쉽게 뒤졌지만 프리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점수라고 자신했습니다.
[아라카와/2006 토리노 피겨 금메달리스트 : 아사다 선수가 4.72점을 뒤지고 있지만 큰 점수 차는 아니기 때문에 프리에서 역전이 가능합니다.]
한국언론들이 너무 성급하게 김연아의 금메달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아사다 마오가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매우 감동했습니다. 이젠 안심이 됩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수모를 아사다 마오가 해결해 줄 것이란 열망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가 과도한 기대로 후끈 달아오르자 급기야 하토야마 총리가 나서 자제를 당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토야마/일본 총리 : 너무 (금)메달,(금)메달 하게 되면 선수가 중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금)메달은 결과일 뿐입니다.]
슬럼프에서 벗어난 아사다 마오에게 일본 국민들은 지금 한마음으로 기적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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