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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에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친박 의원들이 나흘째 열린 의원총회에 대부분 불참하는 등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5일) 청와대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주요당직자와 가진 오찬회동에서 한나라당은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더욱 단단한 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사안을 놓고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국익을 중심에 놓고 논의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당론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에 단합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나흘째 계속된 의원총회에 친박계 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는 등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의원총회가 정책토론의 장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비방의 장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이계인 안상수 원내대표는 "자기 말만 하고 남의 말을 안 듣는 것은 토론의 기본자세가 아니"라면서 친박 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론변경 여부를 포함한 앞으로의 대책과 방향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국민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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