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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 '최강 우뚝'…장·단거리 동시 석권

한승구

입력 : 2010.02.24 20:44|수정 : 2010.02.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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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다시 서울에서 진행하겠습니다. 모태범, 이상화 선수에 이어서 이승훈 선수까지 밴쿠버 올림픽 최대의 이변은 단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돌풍입니다. 최단거리와 최장거리를 모두 휩쓸어 단숨에 세계최강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올림픽 역사를 다시 쓰고있습니다.

남녀 500m를 사상 처음 동시석권한데 이어 남자 10,000m까지 제패해 세계를 놀라게했습니다.

500m가 육상 100m라면 400m 링크를 25바퀴나 도는 남자 10,000m는 마라톤에 비견되는 종목입니다.

특히 이승훈의 남자 10,000m 금메달은 아시아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쾌거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충격적인 승리라고 타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야르 페데르센/노르웨이 올림픽 대표팀 코치 : 한국이 쇼트트랙과 단거리는 강했습니다. 이번에 이승훈이 등장하면서 장거리에도 좋은 성적을 내게 됐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결합도 상승작용을 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은 쇼트트랙 훈련을 통해 코너워크와 유연성, 체력을 키웠습니다.

이승훈은 7개월전까지는 쇼트트랙 선수였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10,000m 금메달리스트 : 쇼트트랙이나 스피드나 기본은 기본적인 자세는 똑같은 거 같아요. 그런 기본적인 자세를 생각하면서 스피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겁없는 신세대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를 앞세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세계를 지배하는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장거리, 단거리를 가리지 않는 세계빙상의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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