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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찻집' 취객 카드 훔쳐 고액 결제

입력 : 2010.02.24 17:24|수정 : 2010.02.24 17:26

신고 못 하도록 성매매 알선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손님에게 만취상태까지 술을 마시게 하고서 성매매를 알선한 다음 고객의 신용카드로 '바가지 술값'을 결제 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주점 주인 장모(63.여)씨와 손모(59.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접대부를 두고 술을 파는 속칭 '찻집'을 운영하면서 취객의 옷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몰래 빼내 술값보다 훨씬 많은 수백만 원씩 결제하는 방법으로 작년 2월부터 최근까지 강모(37)씨 등 8명에게서 2천3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손님이 취하면 성매매를 알선하고서 여러 차례에 걸쳐 신용카드 사용 한도액까지 결제하거나 "카드 수수료가 비싸니 현금을 뽑아 계산해달라"며 비밀번호를 알아내고서 현금을 빼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매매하면 손님이 돈을 빼앗기고도 처벌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돈을 빼앗긴 손님 가운데 성매매를 한 최모(49)씨 등 2명과 임모(35.여) 씨 등 종업원 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