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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경제 대통령 기대에 부응"

입력 : 2010.02.24 10:34

요미우리 "정상 세일즈외교도 성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경제 회복을 이끌면서 '경제대통령'으로서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이명박 정권 2년..경제대통령 면목 세워'라는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취임 직후 급락했던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세계적 경제 불황 속에서도 경제회복을 배경으로 40%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건설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경제면에서 수완이 기대됐던 이 대통령으로서도 '리먼브러더스 쇼크' 이후의 세계적 경제위기는 큰 부담이었지만 한국경제는 마이너스 성장 예상을 뒤엎고 0.2%의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 가운데 작년에 플러스 성장을 한 국가는 한국 외에 호주와 폴란드뿐"이라면서 "이는 마이너스 5%인 일본과 대조적인 호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원화 약세의 효과를 크게 본 것도 있지만 공공 공사를 앞당겨 발주하는 등의 경기부양책도 주효했다"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4.6%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성공도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면서 이 대통령의 작년 해외 방문은 13차례로 역대 대통령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작년 12월 말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는 410억 달러(약 3조7천억원)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을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토록 하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대까지 상승했다고 정상외교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선진일류 국가 진입'을 내걸었으며 작년에 유치해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이의 상징 가운데 하나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신문은 하지만 임기 3년을 맞은 이 대통령에게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실업자 수가 10년래 최악인 122만명, 실업률은 5%에 달하고 있어 국민의 계속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고용없는 성장의 극복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전 정권이 추진했던 중앙부처의 지방이전 백지화도 불안 재료"라면서 "이전 찬성파로, 차기 대선 출마가 예상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에 반발해 분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