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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크린 골프장에서 상대방에게 필로폰을 몰래 투약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주부와 여대생을 마약 중독의 길로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61살 신모 씨는 지난해 12월 스크린 골프장에서 알게 된 우모 씨 등 6명과 내기 골프를 쳤습니다.
한 때 직접 스크린 골프장를 운영했던 만큼 내기에 자신이 있었던 신 씨.
하지만 제대로 공을 맞추기도 힘들었고 결국 그날 하루만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패배의 원인은 바로 우 씨 등이 몰래 커피에 탄 필로폰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내기 골프를 해서 큰 돈을 잃고난 다음날에도 몸상태가 안 좋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아무래도 마약 성분이 있는것 같다고…. 경찰서에 찾아와서 소변검사를 해보니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이들은 여대생을 유혹해 필로폰을 투약하게 한 뒤 이를 약점으로 잡아 성폭력과 함께 마약중독의 길로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에게 넘어가 필로폰을 투약한 이들 가운데는 중소기업 대표부터 가정주부, 대학생과 회사원까지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기도박을 한 우 씨 등 2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해당 스크린 골프장 업주 서모 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필로폰을 이용한 스크린 골프장 사기도박이 더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