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현통일 "대북식량지원, 북핵.인도적 문제 감안"

입력 : 2010.02.23 18:30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23일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 여부와 관련, "북핵 진행상황이나 남북간 인도적 문제 등 몇 가지 큰 요소를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민간단체 지원을 통한 인도적 (식량)지원은 계속할 방침이지만 대규모 식량지원 계획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핵 진전 상황이나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등이 대규모 식량원조의 전제 조건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화폐개혁 이후 식량수급 및 분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이 다시 식량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몇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규모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전체는 1조2천억 원이 계상돼 있고, 그 중 식량지원금 금액은 최대 7천억~8천억 원 정도"라면서 "이 금액은 쌀은 최대 40만t까지 지원할 수 있고, 비료는 30만t까지 지원할 수 있는 액수"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유무상으로 3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 장관은 설명했다.

현 장관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식량지원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 "등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핵문제 해결 과정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여러 요소에서 파악할 것"이라면서 "(이런 조건이 잘 해결된다면) 능동적으로 식량을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장관은 북한이 경상남도 통영시에 기증한 세계적인 작곡가 고(故) 윤이상 선생의 흉상이 인천항 물류 창고에 보관 중인 것과 관련, 윤이상 평화재단에 이를 인계할지 여부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