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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방화셔터 끼여 30시간만에 의식회복

입력 : 2010.02.23 16:57


경북 영주 모 대학교에서 열린 배드민턴대회에 참가했던 초등생이 기숙사 방화셔터에 머리를 끼여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30시간 만에 깨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20분께 모 대학교 체육관 옆 기숙사 3층에서 울산 모 초등학교 4학년 진모(12)군이 방화셔터에 머리가 끼이고 턱 주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찾지 못해 안동을 거쳐 서울 모 병원까지 이송했다.

진군은 다행히 사고 발생 약 30시간 뒤인 23일 오후에 의식을 회복해 서울시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진군은 22일부터 25일까지 이 대학에서 열리는 전국 초등학교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진군과 친구 등 3명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진군과 친구들은 호기심에 방화셔터 버튼을 누른 뒤 무리하게 셔터 밑으로 빠져나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에서 발생한 사고로 보이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사고예방 교육을 철저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