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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나라당 '세종시 의원총회'…'격돌' 예고

한승희

입력 : 2010.02.21 20:57|수정 : 2010.02.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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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내일(22일)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를 엽니다. 친이, 친박계간의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세종시 의원총회를 하루 앞둔 오늘, 친이계는 국회에 모여 수정안 설득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다음달까지 끝장토톤을 벌여 세종시 당론을 변경하고 친박계의 승복을 이끌어낼 방침입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당론으로서 성립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허술했다는 거지. 엉성하고, 허술하고. 그렇기 때문에 당론으로서 사실상 문제가 있지 않나 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 거고.]

친박계는 토론마저 거부한다는 비판을 우려해 일단 의총에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몇년 동안 수백 번을 걸친 토론을 다시 하자는게 안타깝지만 적극 응해서 수정안의 허구성에 대해서 낱낱이 밝힐겁니다.]

하지만 토론이 당론변경을 위한 요식행위로 판단될 경우 표결에는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내일 의총에서 중재안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할 예정입니다.

원안고수 입장이 확고한 박근혜 전 대표는 의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이측이 지난 2005년 세종시법 폐지법안에 유정복 의원 등 친박의원들도 서명하지 않았느냐며 실명을 거론하는 등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내일 의총을 계기로 20여 명에 이르는 중도 성향 의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친이-친박 진영간의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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