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세종시를 둘러싼 친이·친박 갈등을 풀기 위해 한나라당 친박계 김무성 의원이 국가기관 7개를 세종시로 보내자는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친이쪽은 한번 검토하자고 했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가치없는 얘기라고 일축해 일이 더 꼬이게 됐습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박계이면서도 박근혜 전 대표와 엇박자를 내 온 김무성 의원이 세종시 절충안을 내밀었습니다.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 독립기관을 7곳을 이전시켜 행정분할에 따른 비효율은 막으면서 공무원 3천4백여 명이 이주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의원 : 경제적 실익을 거두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기관 이전에 따른 자존심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면서 "세종시 법의 근본 취지를 모르는 임기응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습니다.
또 친박계 좌장으로 불려온 김무성 의원에 대해 "친박에는 좌장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월요일 의원총회를 열어 세종시 토론을 시작합니다.
당 지도부는 표결을 서두르지는 않겠단 입장입니다.
당내 친이계가 1백 명 안팎으로 당론 변경을 위한 1백13표를 얻으려면 중도파 15명 전원의 동의를 이끌어내거나 55명 안팎인 친박계 내부에서 이탈표를 유도해야 합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어제(18일) 4선의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당내 의견 조율에 나서고 친이계도 물밑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원안고수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친박계의 이탈표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