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해낸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이었다.
경기 현장 외신들도,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심지어 생일을 맞은 선수 본인도 깜짝 놀랐다.
모태범(21·한국체대)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쟁쟁한 스타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로 골인했다.
1894년 고종 황제 당시 국내에 소개된 한국 빙속 116년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한국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이후 62년 만에 쇼트트랙 종목 외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모태범은 1차 레이스에서 34초 923으로 전체 출전 선수 39명 가운데 1위 핀란드 미카 푸탈라(34초 863)에 0.06초 뒤진 2위를 했다.
김관규 대표팀 감독은 "남자 500m 경기는 하루에 두 번 연속해서 뛰기 때문에 1차 레이스보다 2차 레이스 기록이 더 좋을 수가 없다. 게다가 모태범은 500m가 주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2차 레이스를 앞두고 금메달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차 레이스 출발선에 선 모태범은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차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100m 구간 통과 기록 9초61. 1차 레이스에서 본인이 기록한 9초63보다 오히려 빨랐다.
상대는 세계기록(34초 03) 보유자이자 캐나다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은 제레미 워더스푼.
모태범은 가속 스피드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코너를 돌더니 마지막 네 번째 코너웍을 마친 뒤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시도했다.
전광판에 찍힌 모태범의 2차 레이스 기록은 34초 906. 1차 레이스 기록보다 0.017초를 앞당겼다.
경기장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고, 모태범은 1, 2차 레이스 합계 1위로 올라섰다.
당초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이강석(25·의정부시청)은 4위, 이규혁(32·서울시청)은 15위에 그쳤다. 한국은 국가별 메달 순위 3위(금2·은1)로 올라섰다.
대출 새 기준금리 '코픽스' 공시
은행권의 새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가 16일 처음 공시됨에 따라 관련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은행 간 대출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코픽스에 연동한 대출상품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상품보다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은 17일부터, 기업은행은 이번주 중 코픽스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 중도금 대출 등에도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신한·하나은행과 농협 등도 이달 안에 코픽스 주택대출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코픽스를 바탕으로 한 신규 대출상품의 금리는 가산금리가 축소돼 현재보다 이자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민노당비 납부 전교조·전공노 286명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조합원 286명이 민주노동당의 미등록 계좌에 당비를 납부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대상 조합원 292명 가운데 나머지 6명도 당비를 낸 정황을 확보하고 292명 모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2006∼2009년 당비를 납부한 혐의 외에는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당비 납부를 정치행위로 보고 정당법이나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민노당 미등록 계좌의 입금 내역 전체를 확보하는 등 수사 확대를 시도했지만 입금 내역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다.
한나라당, 세종시 당론 변경 의총 소집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가 사실상 '마이웨이' 행보를 시작했다.
친이계는 친박계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르면 18일 당론을 세종시 수정안으로 변경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단독 소집키로 했다.
친박계는 의총 보이콧은 물론 당론 변경 시도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친이계 의원 70명이 소속된 모임 '함께 내일로'는 16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워크숍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표 발제에 나선 정태근 의원은 "18일까지 세종시 논의를 위한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22∼23일 중 첫 의총을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헌에 따르면 의총은 소속 의원 10% 이상(17명)이 요구하면 개최할 수 있다.
친이계는 특히 친박계가 불참해도 토론회를 반드시 강행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친박계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토론을 거쳤고 의원들 각자가 이미 소신을 명확히 갖고 있는 상태"라며 "당내에서 토론을 하면 싸우는 모습만 보일 것"이라고 의총 개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늘 밤 전국에 눈…서울-경기 최고 7cm
17일 밤 수도권 전역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 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서해안 지방부터 눈이 올 것"이라며 "늦은 밤에는 강원 영동과 영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이번 눈은 18일 새벽이나 아침까지 이어진다.
특히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인천 경기 전역과 강원 횡성, 원주, 철원, 춘천 등에는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조선일보] EU "그리스 추가 긴축해야" 압박
브뤼셀 재무장관회의 "내달 16일까지 지켜볼 것… 행동 안 하면 제재"
유럽연합(EU)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추가 긴축안을 마련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그리스는 일단 전제 조건을 달고 수용했지만 유럽연합(EU) 지원책 내용을 빨리 공개하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유로그룹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 지원을 추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15일) 열린 유로그룹회의(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16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정부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 등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중앙일보] 서강대, 남양주에 제2캠퍼스 확정
서강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경기도 남양주시에 82만 5천여㎡(약 25만평)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서강대는 1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석우 남양주시장,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 Business)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대학 측은 남양주시 양정동과 와부읍 일대에 세워지는 이 캠퍼스에 이공계 산학협력 R&D(연구.개발) 센터를 짓고 인문학과 첨단기술을 접합한 융합 연계전공(학부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겨레신문] NYT, 자사 기자 표절 공개
미국 뉴욕 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자사 기자가 "타 언론의 기사를 도용했다"고 공개했다.
문제의 기자는 경제 분야를 담당해온 자커리 쿠에다.
NYT는 이날 정정란 '편집자 주'를 통해 쿠에가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로이터통신, 그 외 몇몇 언론의 기사 자구·단락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기사에) 재사용했다"고 공개했다.
NYT는 "별도의 사실 확인을 했더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타 언론의 기사를 베끼는 것은 NYT 정책과 언론의 기본 원칙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일보] 졸업식 뒤풀이 가혹 행위 수준
도를 넘어선 고양지역의 중학교 졸업식 '알몸 뒤풀이' 과정이 피해자 진술을 통해 속속 가혹 행위 수준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16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중학생 15명은 졸업식 날인 11일에 며칠 앞서 같은 중학교 출신인 고교생 선배 20명으로부터 "'졸업빵(뒤풀이)'을 한다"는 문자 메시지나 유선 전화를 받았다.
피해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졸업식 때마다 뒤풀이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을 알고 있어 대부분 망설였지만 피해 학생들은 고교로 진학하면 또 다시 선배로 만나야 할 상황이어서 괴롭힘을 당할 게 두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선배들이 "상의만 벗기겠다"고 약속까지 한 상황이었지만 졸업식 뒤풀이는 피해 학생들의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었다.
계란과 케첩, 밀가루 세례를 퍼붓는 '통상적인' 뒤풀이를 넘어 한겨울 추위에 속옷까지 벗을 것을 요구받았다.
옷 벗기를 거부한 일부 학생들은 강제로 옷이 찢기거나 일부는 가위로 옷이 잘리며 고스란히 알몸 상태가 됐다.
선배들은 밀가루와 계란 세례를 퍼붓기 위해 우비를 갖춰 입고 피해 학생들의 거부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 듯 가위까지 준비했다.
그리곤 재미삼아 이런 모습을 캠코더와 카메라로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렸다.
이날 피해 학생 조사에서 학교마다 거의 막장 수준의 졸업식 뒤풀이가 만연돼 있음도 드러났다.
[경향신문] 검찰, 이번엔 전 인사담당 장학관 체포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인사담당 장학관 출신의 현직 교장이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16일 서울 강남지역 모 고교 교장 장모 씨(58)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교장 집무실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2007∼2009년 서울시교육청에서 인사 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한 장 교장은 재직 당시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임모 장학사(50·구속)가 현직 교사들로부터 "장학사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주겠다"며 돈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윤이상 기념사업 무산 위기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추진되던 윤이상(1917∼95) 선생의 친필 악보에 대한 근대문화재 등록사업이 현 정부 들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이상이 독일 베를린에서 작곡한 수고(手稿) 악보는 문화재청이 문화재 등록을 위해 2007년 현지답사를 거쳐 이듬해 보고서까지 발간했으나 정권이 바뀐 이후 손을 떼고 있는 실정이다.
윤 선생의 생전 친북 성향이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리베이트 주고받은 제약업체-의사 모두 처벌
10월부터 병의원이 의약품을 싸게 구매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를 실시한다.
또 약값 리베이트를 준 제약사뿐 아니라 받은 의사까지 모두 처벌하는 쌍벌죄를 추진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약값 리베이트 근절 대책을 담은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행 제도에서는 거의 모든 병의원이 1000원짜리 약을 제약사로부터 700원에 사더라도 1000원에 샀다고 신고했다.
나머지 300원이 병의원에 가는 리베이트로 사용된다는 의혹이 짙었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병의원이 약을 '합법적으로' 저가 구매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리베이트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덧말
KBS와 MBC가 16일부터 SBS가 제공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영상을 보도에 사용하기로 했네요.
KBS 관계자는 "SBS가 7분 30초 분량의 올림픽 영상을 제공해 왔고, 'SBS 화면 제공'이라는 고지도 하루 한 차례만 하면 된다고 알려 와 올림픽 영상을 9시 뉴스부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SBS는 KBS와 MBC에 하루 2분 분량의 올림픽 영상을 제공하고, 'SBS 화면 제공'이라는 고지도 영상 사용시마다 할 것을 요구하자 KBS와 MBC는 지난 13~15일 올림픽 관련 보도를 단신처리하면서 스틸 사진이나 외신 화면을 사용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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