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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악연심판 또 만났네" 악재 넘고 정상간다

이성훈

입력 : 2010.02.13 21:06|수정 : 2010.02.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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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김연아 선수는, 앞으로 일주일 뒤에 밴쿠버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적지않게 신경 쓰이는 변수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악연이 많았던 스위스 심판이 이번 올림픽에 또 배정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훈련캠프가 있는 토론토의 집에서 TV로 개회식을 지켜봤습니다.

평생을 기다려온 축제의 시작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결전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올림픽 대표 : 어렸을 때는 그 대회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1등을 바라보고 갈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기대도 많이 되는 것 같고.]

대회 첫날, 신경 쓰이는 변수도 등장했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이 발표한 기술판독관 명단에 자신에게 두 번이나 불리한 판정을 내렸던 스위스의 로리올-오버빌러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2008년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김연아가 성공시킨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 잘못된 엣지판정을 내려 결국 점프 종류를 바꾸게 했던 악연의 주인공입니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심판 대다수가 가산점을 준 점프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내려 감점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올림픽 대표 : 보는 것 만으로도 회전이 부족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해요.]

세계정상에 서기까지 김연아에게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피겨여왕의 독보적인 실력은 마지막 장애물까지 뛰어넘기에 충분한 무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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