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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신기시장.
명절 대목답게 시장 곳곳에선 흥정소리, 웃음소리가 가득한데요.
점포 수 150개의 아담한 재래시장이지만 하루 이용 고객만 3만여 명! 일일 평균 매출 3억원의 작지만 거대상권이 형성된 시장입니다.
여느 재래시장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상품마다 붙여진 스티커!
각자 자신들이 파는 물건에 이름과 업소 정보를 새겨 넣은 일종의 상품보증서인 셈인데요.
재래시장으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산자 실명제 표시를 단행!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김은숙/인천광역시 주안동 : 다른 데보다 믿음도 가구요. 제품명이나 생산자가 적혀 있음으로 인해서 믿고 살 수 있고 재래시장에 와보니까 이렇게 하는 것도 새롭고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데.]
또 흔한 검정비닐 대신 비닐봉투부터 선물용 박스까지! 이곳 시장만의 고유 봉투를 자체 제작했는데요.
상인들의 신기시장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의 결과로,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습니다.
[송응순/인천광역시 주안동 : 신임을 얻어서 장사를 하니까 그게 좋은 거지. 재래시장이라는 게요 그런 게 있어요. 마트 이런 데보다. 믿을 수 있다고.]
이렇듯 신기시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변화'!
지난 2006년부터 상인대학을 개최해 친절교육부터 상품 진열방법에 이르기까지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소양교육을 실시한 결과 환경 위생관련 시범시장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종린/신기시장 상인조합회 회장 : 시장 상인들이 하나로 뭉쳐가지고 시장 상인들끼리 단합해서 시장을 업그레이드시킨 요인이 가장 크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값싸고 또 신선하다는 인상을 많이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재래시장만의 멋을 잃은 것은 아닙니다.
시장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40년 전통의 먹을거리 골목은 그 옛날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신기시장이 남다른 이유는 그 가운데서도 자신들만의 특화 상품을 개발한 것!
인삼, 당귀 등 15가지 한약재와 야채 육수로 양념을 한 갈비는 이곳에 와야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인기품목으로 당당히 자리했습니다.
[신영수/인천광역시 주안동 : 거의 한 일주일에 한 두어 번 오는 거 같아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거라서 맛있고, 식구들이 다 좋아해서요 자주 오는 편이에요 사러.]
마지막으로 시장 상인들의 똘똘 뭉친 단결심도 시장 활성화에 성공한 비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최근 응급용 불자동차를 상인들이 직접 제작해 시장 입구에 배치, 24시 비상대기에 들어갔는데요.
[조용남/신기의용소방대원 : 우리 점포를 우리 손으로 다 지키기 위해서 시장하고 주택가에 큰 차량이 못 들어가서 우리가 그것을 보완해가지고 아주 작은 차로 지금 만들게 됐습니다.]
전통은 고수하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특화된 경쟁력을 앞세운 신기시장의 성공이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