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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혁명 31주년을 맞아 이란에서 다시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의 강경진압 뿐 아니라 야권 지도자 일부에 대한 시위 현장 테러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혁명 31주년을 맞아 개혁파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독재자에게 죽음을!" "정치범을 석방하라" 같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개혁파 중심인물인 하타미 전 대통령과 카루비 전 의회의장은 시위 현장에서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차량 유리창이 부서졌다고 개혁파 웹사이트가 전했습니다.
또 무사비 전 총리가 당국의 봉쇄로 시위 참가가 좌절된 가운데 그의 부인이 민병대에게 구타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는 수도 테헤란 외에도 이스파한 등 서너 곳의 다른 도시에서도 산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번에도 최루탄과 공포탄을 동원해 강경진압에 나섰고 외신 취재도 철저히 금지했습니다.
시위가 열린 시각 테헤란 도심 아자디 광장에서는 정부 주관 기념식이 수십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이 처음으로 20% 농도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우리는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할 능력을 가졌습니다.]
우라늄 자체 농축과 시위대 초강경 진압 등 이란의 나홀로 행보가 계속되면서 서방과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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