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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한강 생태계…겨울 진객 부쩍 늘어

박현석

입력 : 2010.02.11 21:00|수정 : 2010.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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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서울 한강에 겨울철 진객 큰고니를 비롯해 야생 조류 수가 부쩍 늘어났고 합니다.쉴 곳이 많아져서라는데요.

박현석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한강에 수 천마리의 큰기러기 떼들이 날아들고, 댕기흰죽지들은 먹이를 찾는 듯 연거푸 한강물속으로 자맥질을 해댑니다.

우아한 날개짓의 겨울 손님 큰고니도 올해는 한강을 찾았습니다.

최근 한강에서는 천연기념물 큰고니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와 큰기러기 등도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결과 올 겨울 한강에는 모두 52종, 2만여 마리의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7년에 비해 13종 4천여 마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천석현/서울시 한강사업단장 : 맹금류가 관찰된다는 얘기는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겁니다. 먹잇감이 풍부하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한강을 찾은 철새들은 곳곳에 조성된 생태공원과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만든 자연형 호안에서 쉴 곳을 찾았습니다. 

이에따라 예전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밤섬에서만 관찰할 수 있었던 겨울 손님들을 이번 겨울부터는 한강 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새들의 쉴 곳을 위해 아직 걷어내지 못한 콘크리트 호안도 오는 2014년까지 모두 자연형 호안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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