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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개회식 '빛의 향연'…순서도 '파격적'

김유석

입력 : 2010.02.11 20:28|수정 : 2010.02.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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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여기는 밴쿠버입니다. 사이프러스의 26일만에 쏟아진 함박눈 속에 눈 부족사태 걱정이 한 번에 날아갔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은 한국 시간으로 모레(13일) 오전 11시에 개막됩니다. 오늘은 베일에 쌓여있던 개회식 장면이 일부 공개됐는데, 아름다우면서 파격적이었습니다.

먼저, 김유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대와 관중석이 온통 단풍잎으로 물든 가운데 신명나는 음악과 춤이 이어집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돔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답게 첨단 시설을 활용한 빛과 소리의 향연이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3차원 입체 조명은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고대 원주민과 에스키모 문화에서부터 다문화 국가 캐나다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개회식 진행 순서도 파격적이었습니다.

선수단 입장을 초반에 배치했고 공식행사 중간 중간에 다양한 공연을 곁들였습니다.

6만 명을 수용하는 BC플레이스 돔경기장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활용됐습니다.

최종 리허설에는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가족 그리고 개회식표를 구하지 못한 어려운 서민들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최종 리허설에서도 개회식의 하일라이트인 성화 점화 방식은 물론 성화대조차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역대 어느 올림픽 개회식 때보다 더 기발한 방식으로 성화 점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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