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2위의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에어백 결함에 따른 대량 리콜을 선언했습니다. 도요타에 이어 혼다마저 대규모 리콜 사태에 직면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물론 위기감이 일본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2위의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석 에어백의 압력이 너무 높아 심할 경우 에어백이 터져 운전자가 다치거나 숨진다는 것입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1과 2002년에 제작된 어코드와 시빅, 그리고 오디세이와 CR-V 등 모두 43만 7천대입니다.
혼다는 미국에서 12건의 에어백 결함이 신고됐고, 에어백 관련 사고로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혼다는 지난달에도 창문 스위치 결함 때문에 전 세계에서 판매된 피트와 시티 등 소형차 64만 6천여 대를 리콜했습니다.
[도쿄 시민 :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선….]
도요타도 캠리 2010형 모델 7천여 대를 추가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가속 페달 문제가 아니라 파워 핸들의 오일 누출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위험성 때문입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수위를 달리고 있는 도요타와 혼다의 잇따른 리콜 사태로 일본 자동차 업계는 경악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일본 차 전체에 대한 품질 불신으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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