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리콜이 오늘(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요타는 미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직원들까지 동원해 전방위 로비에 나섰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필두로 문제가 된 도요타 차량들에 대한 전면적인 리콜이 시작됐습니다.
[차량 정비사 : 여기 이 부분을 자릅니다. (가속 페달이죠?) 그렇습니다.]
도요타의 회심작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리콜 대상은 전 세계적으로 무려 850만 대.
[돈 신/도요타 대리점 매니저 : 리콜 문의 전화는 하루 300통 정도 오고, 지금까지 500대 정도 수리했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리콜 조치가 완료되더라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다는데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요타 코롤라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직선 주행이 어렵다는 소비자 진정이 80건 이상 접수돼 미 당국이 이 부분에 대한 결함을 조사중입니다.
[CNN 기자 : 도요타가 문제가 뭔지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고칠 수도 없는 거 아닌가요?]
[전문가 : 여러 증거로 볼 때 그런 것 같습니다.]
미 하원에 이어 미 상원도 이례적으로 오는 3월 도요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도요타는 미 양당의 기부금을 늘리고 로비스트와 변호사를 더 고용해 의회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미국 공장의 근로자 23명이 워싱턴 DC에 파견돼 로비전을 시작했고, 도요타 자동차 딜러 60명도 폭설이 그치는대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도요타는 현지 공장과 부품업체 등 미국인 약 20만 명을 먹여살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로비가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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