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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왕자루이 면담…3월 6자회담 복귀하나?

유성재

입력 : 2010.02.09 20:16|수정 : 2010.02.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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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 성과에 대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큰 흐름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쪽으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9일)은 유엔 특사가 또 평양으로 날아갔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면담은 그 자체로 외교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 복귀를 공식 설득했고 북한은 이를 사실상 받아들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명분을 찾고있거나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물론 실제 복귀과정까지의 줄다리기는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미관계 차원에서는 평화협정 논의와 제재해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북중관계 차원에서는 경제지원과 북한의 입장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번 면담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3~4월중 6자회담 재개가능성과 함께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카드도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 린 파스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오늘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파스코 특사는 오는 12일까지 북한 외무장관 등과 만나 북핵문제에서 비롯된 대북 제재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유엔 특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냐에 따라 6자회담 등에 대한 속내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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