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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여인들의 패션코드는?

최희준

입력 : 2010.02.09 14:12|수정 : 2010.02.10 13:30


지난주 금요일(2월 5일)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탄생 100년 기념식이 호암 아트홀에서 열렸다. 원래는 2월 12일인데, 이건희 전 회장의 동계 올림픽 벤쿠버 일정때문에 일주일 앞서 기념식을 가진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에는 범 삼성가가 총출동했다.

멋쟁이인 이재용 부사장과 정용진 부회장의 모습도 보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소문대로 운동을 상당히 열심히 하는지, 상체 근육이 상당히 커져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지나치게 키웠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날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삼성가 여인들의 패션이었다.

먼저,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얼굴에^^ 검은색 상의와 하의를 입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상의 소매가 짧은게 특징이었는데, 팔목까지 덮는 긴 검은색 장갑을 매치했다.

홍라희 여사는 보라색 빛이 감도는 코트같은 긴 재킷을 입었는데, 상당히 큰 키에 옷걸이가 좋아서인지^^ 품위있고 어울려 보였다. 손에는 옷과 같은 색상의 클러치를 들고 있었다. 홍 여사가 입은 옷은 제일 모직의 패션 브랜드 '구호'로 유명한 정구호 상무가 만든 옷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실물로는) 처음 본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패션은 모피가 눈길을 끌었다. 하이힐을 신고 있었는데 두 사람 다 키가 커보이지는 않았다.

      

이서현 전무는 프랑스의 '지암 비스타 발리' 브랜드의 모피 코트를 입고 나타났다. 흰색 코트에 먹이 번진 것 같은, 상당히 특이한 옷이었다. 여성 패션의 완성이라고도 하는 백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임상아 씨가 만든 '상아'백을 들고 있었다. 악어 가죽은 아니고 뱀가죽으로 보였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명품백이 아니라 한국 디자이너의 백을 든게 인상적이였다. 아마도, '상아'브랜드가 이 전무가 수입한 10 코르소 코모에 입점해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디자이너 임상아 씨는 2년 전엔가 제일 모직의 디자이너 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이부진 전무는 밝은 색상의 밍크 숄을 어깨에 두르고 클러치를 들고 있었는데, 이서현 전무보다는 대체로 무난한 패션을 택한 느낌이었다.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패션 담당 기자가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