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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8일) 저녁에 중국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6자회담 당사국들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제 저녁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북한의 지속된 의지를 되풀이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관련 당사국들의 진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를 놓고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시기를 조절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투명했던 김 위원장과 왕 부장의 면담이 성사된 것만으로도 6자회담 재개에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초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5시간 거리인 함흥에서 기업 현지지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한때 왕 부장과의 면담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왕 부장이 면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 메시지와 대표단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후 주석에게 인사를 전한 뒤 왕 부장과 친선적인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후 주석의 구두 메시지 내용에 북한에 대한 대규모 경제지원과 이를 고리로 한 6자회담 복귀 촉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이 나올 것이란 관측과 북한이 6자회담 재개조건을 둘러싼 추가 대화를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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