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슈퍼볼 경기로 미국 전체가 축제분위기입니다. TV중계 때 30초 광고비가 35억 원이 넘는데도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불황 속 미국 경기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슈퍼볼이 열린 어제(7일) 오후.
미국 전역이 슈퍼볼을 함께 시청하는 파티로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존 댄거렐리/주류배달원 : 오늘 바빠요. (정말요? 오늘은 모두들 맥주를 찾으니까?)
그렇죠. 맥주… 오늘은 특별 배달의 날이예요.]
슈퍼볼 시청자는 미국 전체 인구의 73%인 1억 6천 8백만 명.
360만 명 이상이 더 좋은 화질로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서 대형 TV를 새로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만큼 관련 상품과 광고가 얼마나 팔리느냐가 경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지난해 240만 달러 안팎이던 30초 TV 광고비도 올해는 가뿐하게 300만 달러, 우리 돈 3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중계를 맡은 CBS의 광고시간은 이미 엿새 전에 매진됐습니다.
시합 전날에야 가까스로 매진됐던 지난해 보다는 경기 상황이 좋아졌음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광고를 끊었다가 다시 광고에 나선 기업체들도 적지 않았고,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도 TV 광고행렬에 이례적으로 동참한 것은 미국 경제가 회복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징표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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