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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빠듯했던 1970년대 쌀이나 밀가루, 설탕 한 포대면 값진 설 선물이었습니다.
그 후 살림살이가 좀 넉넉해지면서 비교적 고가의 한우나 와인, 건강식품 등이 설 선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올 설에도 한우나 굴비 등 20만 원에서 100만 원대의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고객들의 발길이 머무르는 곳은 저렴한 상품입니다.
[전대수/백화점 선물세트담당 차장 : 특히 20, 30만 원대의 정육선물세트와 10만 원대 초반의 청과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식료품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날 선물비용으로 2만 원에서 5만 원을 쓰겠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는 물론 쇼핑몰, 편의점 등에선 1만 원 안팎의 초저가 설 상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전체 설 선물의 30%에 달하는 700여 종을 만 원 미만의 초특가로 선보였습니다.
저가라고 하지만 생활용품에서부터 과일, 와인, 막걸리 등으로 다양해졌는데요.
한 대형할인점에서는 하루에 만 세트 가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전미혜/서울 상일동 : 어르신들하고 지인들, 설 선물 사러 왔는데 다양하고 저렴해서 여러 개 구매하고 가는 거예요.]
올 들어 경기가 다소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풀리지 않았음을 설 유통가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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