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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출발이 좋습니다. 피겨는 현지 훈련과정부터 신경전이 시작되는데, 연습 조편성에서 아사다 마오 같은 경쟁자들과 다른 조에 편성되면서 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고교후배 곽민정과 함께 훈련 4조에 배정됐습니다.
유럽선수 네명도 같은 조에 편성됐는데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가 없어 컨디션 조절에 한층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올해 유럽 선수권 3위인 그루지야의 게데바니쉬빌리가 세계랭킹이 13위로 가장 높고 에스토니아의 글레보바는 18위, 독일의 헤켄은 17살의 신예입니다.
반면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안도 미키와 스즈키 아키코, 올해 유럽 챔피언 코스트너와 만났습니다.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도 세계랭킹 4위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 등과 같은 조에 배정돼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여자 싱글 출전 선수들은 이곳 트라웃레이크 연습 링크와 본 경기가 열리는 퍼시픽 컬리세움에서 오는 9일부터 공식 훈련을 치릅니다.
토론토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김연아는 20일 밴쿠버에 입성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북한의 리성철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러시아의 플루셴코와 같은 조에서 공식 훈련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미 경기장 적응 훈련에 들어간 페어 세계 랭킹 1위 사브첸코-졸코비 조는 실전 같은 훈련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