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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성, 결혼 8일전 사망한 신부와 결혼식

입력 : 2010.02.05 17:25|수정 : 2010.02.05 17:50

죽은 신부 관 옆에 두고 장례식장서 결혼


중국의 한 남성이 결혼을 8일 앞두고 살해된 신부와 영혼결혼식을 올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관영 라디오방송국 중국국제방송(CRI Online)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4일 푸젠성(福建省) 장저우시(장<水+章>州市)의 한 장례식장에서 26세의 신랑 좡화구이(莊華貴)와 21세의 신부 루옌어(盧燕娥)가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5일 보도했다.

신부 루옌어는 결혼식을 8일 앞둔 지난달 28일 자신의 집에서 2명의 강도에게 살해된 죽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범인들은 8시간만에 모두 붙잡혔다.

좡화구이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생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얼음 위의 유리관 속에 누워있는 신부를 곁에 두고 결혼식을 강행했다.

신부의 몸에는 새하얀 드레스가 입혀졌으며 신부의 손가락에는 신랑이 준비한 결혼반지가 끼워졌고 신부가 누워있는 관 주변에는 꽃다발이 가득했다.

그러나 신랑 신부의 안타까운 사연에 결혼식장은 친구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고 신부의 어머니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기도 했다.

광고업에 종사하는 좡화구이는 작년 3월 루옌어를 만나 한달만에 사랑에 빠졌으며 작년 12월2일 결혼을 결심하고 이날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