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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희귀 맹금류의 보고 '미호천'…생존 위협

(CJB) 구준회

입력 : 2010.02.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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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원 지역을 따라서 흐르는 미호천에 천연기념물 참수리를 비롯해 진귀한 맹금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CJB 취재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밀렵과 개발이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미호천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적 보호종인 참수리입니다.

멀리서도 또렸히 보이는 노란 부리와 흰깃, 흰꼬리가 인상적입니다.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흰꼬리수리 또한 미호천을 찾는 진귀한 겨울손님입니다.

미호천에는 이밖에도 독수리와 쇠부엉이, 참매,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맹금류의 숨겨진 보고입니다.

[김준수/조류전문 사진작가 : 흰꼬리수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강릉이나 원주 같은데 주로 많이 발견할 수 있고요. 충청권에서는 미호천에서만 볼 수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무분별한 밀렵과 개발로인해 미호천 맹금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4대강사업에 앞서 실시한 미호천의 환경영향평가 결과입니다.

보존대책의 기초가 되는 현장 조사에서 조차 참수리와 쇠부엉이 참매 등 서식중인 상당수 법정보호종이 누락됐습니다.

전문가들은 3년 동안 실시될  공사과정에서 제대로 된 보호대책을 세울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경석/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환경영향평가는 원래 4계절 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지금 공사하고 있는 미호천 구간은 단시간내에 환경영향평가를 마쳤습니다. 이에따라서 많은 부분이 누락되어 있는데요. 법정보호종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서식환경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방한을 제시해야 합니다.]

최근 조류 50여 마리가 떼죽음한데서 보듯 철저한 밀렵 근절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협에 처한 미호천의 진객 희귀 맹금류들을 내년 겨울에도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