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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입북' 로버트 박 석방"…시기·방법 안 밝혀

김지성

입력 : 2010.02.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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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말 두만강을 건너서 무단 입북했다가 억류됐던 재미교포 로버트 박 씨를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5일) 대북 인권운동가인 재미교포 로버트 박 씨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씨가 억류된 지 42일만으로, 박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 씨가 심심하게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씨가 조사받는 동안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동안 북한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를 언제, 어떤 방법으로 풀어줄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북한 중국 접경지대에서 취재하다 붙잡힌 미국 여기자 두 명에 대해선 중형을 선고하고 140일만에 석방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박 씨를 예상보다 빨리 풀어주기로 한 것은 박 씨를 계속 붙잡고 있을 경우 별 소득도 없이 자칫 북미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미관계는 지난해 12월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해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등 조금씩 풀려나갈 조짐을 보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