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부동산따라잡기] 세운상가, '흉물'로 방치되나

입력 : 2010.02.05 11:27

동영상

지난 2006년 10월에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종로 세운상가 일대.

서울 강북 도심권의 대표적 재개발사업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공약 사업인 '세운초록띠공원 조성사업'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개발되는 5-1구역의 경우 시행사인 서울시 SH공사가 전면 재검토를 선언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김경하/SH공사 도시재생사업처장 : 12월 14일 LH공사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보금자리주택에 집중하기 위해서 포기 선언을 갑자기 했어요. 2구역의 예산이 보통 한 구역에 사업비라는 게 거의 3조 규모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선 당연히 재검토를 해야죠.]

일부 주민들은 LH에게 근본 책임이 있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세운상가 주민 :  원죄는 LH한테 있는 거예요. 갑자기 공문하나 던지고 빠져나갔으니까. 어쨌든 간에 주민 입장에서는 뭐 인허가 다 받았는데 눈치보고 있으니까 답답한 거죠.]

관련 행정 절차는 일찌기 마무리됐지만, 결국 서울시와 LH의 내부 문제로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민 : 원래 작년 7~8월쯤에 다 마무리가 됐었어야 돼요. 그때까지 모든 약정서가 끝났던 거였거든요. 양 공사 내부문제 뭐 약정서 검토 이것 저것….그리고 나서 공사 합병해서 LH내부 사업검토 이것저것 공사 때문에 미뤄진 거예요. ]

서울시는 일단 SH공사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청 도심재정비 담당자 : 사업이 늦어지는 건 아니구요. 보통 정비사업이라는 것은 단시간에 이뤄지는 데는 없어요. 보통 7년에서 8년 정도 시간이 걸리거든요. 과정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과정에….]

SH공사는 세운상가 재개발사업에 대한 최종 입장을 오는 3월까지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주민 등 이해 당사자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사업 추진의 실마리를 찾기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