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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명품 '짝퉁'을 팔아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급 주택가 한가운데에서 비밀리에 장사를 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 주택가의 고급 빌라입니다.
집안 가득 해외 유명 상표의 제품이 가득 진열돼 있고 벽장 뒤 비밀 창고에도 제품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모두 가짜 상표를 붙인 속칭 '짝퉁'입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정품 가격 기준으로 3백억원에 이르는 짝퉁 2천 4백점을 압수하고 판매업자 46살 유 모씨와 종업원을 붙잡았습니다.
주요 고객은 일본인 관광객이었습니다.
고급 주택가를 한참 들어와야 찾을 수 있는 이들의 비밀매장입니다.
이들은 미리 연락이 된 일본인 관광객임을 확인한 뒤에야 문을 열어 주는 등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해왔습니다.
또 여행사 가이드나 호텔 주변 택시기사들에게 일본인 관광객을 데려오면 판매액의 10%를 주는 방식으로 손님을 끌어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 모 씨/피의자 : 손님 있는데 혹시 될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면 일단 데리고 와서 보라고 하고. 아니면 돌아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다섯달 동안 챙긴 부당이득이 1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판매업자 유 씨를 구속하고 밀수 업자와 중간 도매상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