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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책임지겠다" 서울시내 교육장 '집단 사퇴'

김경희

입력 : 2010.02.05 07:56|수정 : 2010.03.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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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비리 파문에 책임을 지고 교육장 전원을 포함한 서울 교육청의 고위 간부 17명이 보직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행동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의 11개 지역 교육장 등 17명의 고위 간부들이 어제(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보직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잇따라 발생한 교육 비리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고 자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당초 과장급 이상 간부 100명 전원이 보직 사퇴하자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발로 대상이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교육청 간부들이 집단으로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연말에 불거진 학교 창호공사 비리에 이어, 장학사 임용 비리, 방과후 학교 비리까지 드러나면서 서울교육청이 복마전으로 비쳐진다는 강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사퇴의사를 밝힌 간부들은 다음달 정기 인사때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다 정기 인사에서도 한꺼번에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오늘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해 교육 비리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과 자정 노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