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설이 가까워지면서 설 차례에 쓸 제수용품을 '어디서 살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진송민 기자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제수용품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깐도라지와 고사리, 시금치, 쇠고기, 동태포, 유과, 단감 등 제수용품 7가지를 샀습니다.
가격은 9만 1,620원.
똑같은 품목의 제수용품들을 이번엔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대형마트와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깐도라지와 고사리 5백그램을 대형마트에선 1만 500원씩에 샀는데, 전통시장에선 각각 3천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국거리용 쇠고기, 유과, 시금치, 동태포, 단감도 전통시장이 훨씬 쌉니다.
같은 품목에 같은 양을 구입하는데 4만 4,100원.
대형 마트의 절반 값입니다.
[송인숙/서울 개봉동 : 어머님이 여기 가라고 했어요. 재래시장으로. (왜요?) 어머님은 아시니까, 싸다는 걸 아시겠죠? 그래서 와서 직접 보니까 싸고.]
전국 36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비교한 중소기업청 조사에서도 전통시장 제수용품 가격이 평균 20.1%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9개나 전통시장의 가격이 저렴했는데, 채소는 25.5%, 생육은 21.5% 더 싼 걸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제수용품 가격은 한파와 폭설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4.6%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17만 2천원, 대형마트가 21만 5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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