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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화폐개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개혁을 주도했던 노동당 간부가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굶어죽는 사람 얘기가 나올만큼 북한의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11월 화폐개혁, 시장폐쇄 등의 조치를 취한 이후 식량난이 더욱 극심해지자 화폐개혁을 주도한 노동당 간부를 전격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질된 간부는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사령탑격인 북한 노동당 계획재정부의 박남기 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소식통은 화폐 개혁 이후 시장기능이 마비되면서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도 화폐 개혁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북한 노동당의 실태조사 자료를 인용해,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함경남도 단천시에서 지난달 굶어 죽은 사람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각 인민반마다 굶주려 일하러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천시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시당 건물 앞에 모여 '화폐개혁 이후 다 굶어죽게 생겼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지자, 중앙당에서 저장해둔 벼 천 톤을 배급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는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시장 단속에 나선 보안원이 폭행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북한 당국이 범인 색출에 혈안이 됐다고 보도하는 등 북한의 혼란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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