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탈레반 최고지도자 메수드, 미 공습으로 사망"

이민주

입력 : 2010.02.01 07:48|수정 : 2010.02.01 07:49

동영상

<앵커>

파키스탄 탈레반 최고 지도자가 미군의 폭격으로 숨졌다고 파키스탄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탈레반의 거센 보복이 예상됩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TTP, 즉 파키스탄 탈레반운동의 최고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지난달 14일 미군의 무인정찰기 공습을 받아 숨졌다고 파키스탄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뉴스 진행자 : 메수드가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해 고향인 마무자이에 안장됐습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정보당국은 현재 메수드의 사망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메수드가 피습 당시 양쪽 다리와 복부를 크게 다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사망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익명의 한 부족 지도자도 외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달 28일 마무자이에서 열린 메수드의 장례식에 다녀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측은 메수드가 안전하게 살아있다며 사망설은 탈레반 지도부를 분열시키기 위한 정부의 술책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메수드는 지난해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숨진 타레반의 전 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의 동생으로 형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로 추대됐습니다. 

메수드가 형에 이어 미군의 공습에 의해 또 숨진 것으로 드러나면 형의 사망 이후와 마찬가지로 탈레반의 보복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