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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사격' 하면서 평화협정 거듭 요구

입력 : 2010.01.29 11:49


북한이 연이틀 서해 북방한계선(N LL) 북쪽 수역에 포사격을 퍼부으면서 언론매체를 통해서는 한반도 평화협정이 시급 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이중적 태도는 '연례훈련'을 명분 삼은 이번 포사격이 한반도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부각시켜 미국 등 관련국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침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평화협정 체결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평화협정 협상의 시급한 개최는 조선반도의 긴장한 정세의 요구로 보나, 조선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의 시기성으로 보나, 현 국제정세 발전의 흐름으로 보나 적절하고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이 언급한 '한반도의 긴장한 정세'는 서해 포사격을 포함해 최근 남북간에 조성된 긴장관계를 포괄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또 "불신의 악순환을 깨고 신뢰를 조성해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 우리가 내놓은 평화협정 체결 제안의 취지"라며 "정전협정 당사국들이 이런 취지를 옳게 인식하고 평화협정 협상탁(협상테이블)에 나와 앉기만 해도 신뢰 출발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협상을 통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조미(북미) 사이에 신뢰가 조성 돼 적대관계가 가셔지고 비핵화는 추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유관국들은 평화협 정 제안을 받아들이는 용단을 내려야 하며 이것을 외면하면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대외적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서해 포사격 첫날인 27일 "미국이 조선(북)의 6자회담 복귀를 바란다면 어떻게든 불신 해소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당사국들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마주앉기만 해도 신뢰의 출발점은 마련된다"며 평화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