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농가에 담을 넘어들어가 마당에 세워진 오토 바이를 훔친 10대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빈 농가에서 시가 90만 원 상당의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 특수절도)로 A(19)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8일 울주군 청량면에서 집주인 B(46) 씨가 밭일 하러 집을 비운 사이 담을 뛰어넘어 들어가 마당에 있는 오토바이를 만능키로 시동을 걸어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당에 떨어진 담배꽁초의 유전자를 감식한 결과 작년 1월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를 건 혐의(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거됐던 A씨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 지난 26일 부산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A씨는 당시 장난을 치려고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돈이 필요해서 오토바이를 훔쳐 팔았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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