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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친이·친박은 국가 위해 갈라서라"

입력 : 2010.01.28 10:06

"대통령은 총리 뒤에 숨지말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8일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갈등과 관련, "저러고도 같은 당이고 동지라 할 수 있나"라며 "그럴 바에는 깨끗이 갈라서는 게 국가 발전을 위해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친이.친박은 헤어지면 공멸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갈라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거기(분당)까지 갈 것이 아니라면 소모적 싸움은 정리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명백히 출구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구전략으로 "대통령을 대신해 정운찬 총리가 책임을 지겠다고 한 상황"이라며 정 총리의 사퇴와 이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 추진 천명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에 대해선 "여론이 악화되고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한 번도 세종시 언급을 안하는 등 싸움만 붙여놓고 뒤로 빠지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비판하고 "해외를 돌고 있는데 총리 뒤에 숨지 말고 정당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에 대해 "현재 여야 분포로 봐서는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없고 이 대통령도 이를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온갖 여론을 동원해 야당과 친박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런 허위전술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최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해 무죄판결이 내려지자 검찰이 위기감에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며 시국선언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대한 계좌추적 중단 등 별건수사 중지를 요구했다.

그는 또 "검찰의 제정신이 아닌 공안광풍과 정권의 홍위부대 전락을 염려한다"며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