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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무대로 2백여차례나 차량을 털어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긴 문을 여는데 3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지하주차장을 서성입니다.
수천만 원이 넘는 고급 승용차가 3초도 채 안 돼 문이 열립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이모 씨가 승용차를 턴 수법은 속칭 '가위치기'.
열쇠구멍에 가위 처럼 납작한 도구를 넣고 강한 충격을 가해 키박스를 망가뜨리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충주에서만 아파트 두 곳에서 하룻 밤 새 승용차 20여 대가 털렸습니다.
당시 시장과 대학 총장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전국에서 200여 대를 털어 3억 원이 넘는 피해를 낸 걸로 보고 있지만, 당사자는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키박스의 허술한 구조도 피해를 키우는 데 한몫했습니다.
보통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외부 충격에 쉽게 깨지면서 문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특히 고급 승용차들이 이런 키박스를 다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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