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마다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 교복 값 때문에 부담 느끼시는 학부모들 많을텐데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교복 값은 아직도 어른들 고급 양복 값에 육박합니다.
권란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앞 교복 매장입니다.
셔츠에 상하의 한 벌 가격이 23만 원, 니트, 카디건에 코트까지 함께 사면 55만 원을 줘야 합니다.
[교복매장 직원 : 코트는 신상품이 20만 원. 가짓수가 많아서 비싼 것처럼 보일 수가 있어요.]
유명 디자이너가 교복 디자인을 했다는 한 사립학교에선 학교를 통해서만 교복을 살 수 있는데, 한 세트 값이 70만 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브랜드 업체의 교복도 25만 원은 줘야 살 수 있습니다.
[김하영/고등학생 : 브랜드 입은 애들 보면은 '아, 정말 예쁘고 부럽다' 그런 생각이 제일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최순정/학부모 : 30얼마든데. 부담돼도 어쩔 수 없죠, 뭐. 안 입을 수 없으니까.]
학부모들이 나서 공동구매를 할 경우 25만 원대 교복을 15만 원선에 구입할 수도 있지만 공동구매를 통한 교복구매는 아직 24%에 불과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주요 브랜드 교복 업체들의 가격담합과 불공정 거래를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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