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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0.2%↑…외환위기 후 최악 성적표

정호선

입력 : 2010.01.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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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금융시장이 출렁인데는 오늘(26일) 발표된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적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을 하긴 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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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 경제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2%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례없는 금융위기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마이너스 5.7%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재정 지출과 수출 호조로 지난해 3분기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다, 4분기 들어 제조업과 건설업, 민간소비가 부진해져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습니다.

[김명기/한국은행 국제국장 : 4/4분기 둔화되는 것은 2분기, 3분기 너무 높게 성장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정부는 올해 내수 회복 등을 이유로 5%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가 크게 약화되는 올해에는 소비와 투자 등 민간부문이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수출이 걱정입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긴축에 돌입하면서 대중 수출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하반기 이후 원화 강세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하면서 원화강세요인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부진으로 민간의 소비 여력 마저 약화돼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