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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외국인 노동자 보듬는 사랑의 의술

입력 : 2010.01.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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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병원 임파선 종양 환자인 몽골인 빈버 씨는 매일 이 병원에 찾아와 진료를 받습니다.

종양이 말기까지 진행된 절망적 상태지만,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만이 지금 빈버 씨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인데요.

[빈버(30세) / 몽골인, 임파선 종양 말기 환자 : 어서 치료가 끝나고 가족들을 보러 집으로 가고싶습니다.]

이 병원은 빈버 씨와 같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중국 동포, 다문화 가정 등의 이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의술을 베풀고 있는데요.

2004년 개원한 이래로 지금까지 13개국, 총 18만 명의 환자들을 무료 진료했습니다.

이렇게 무료진료가 가능한 이유는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의료진 덕분인데요.

상주하고 있는 3명의 의사 외에 수많은 간호사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휴일을 반납하고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정석원/정형외과 전문의 : 치료를 못 받아서 굉장히 서러움을 많이 받고 오신 분들이 여기서 치료받고 많이 고마워하하시고 나아서 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개원한지 6년이 지난 탓에 다소 낡고, 사용하기 불편했던 병원은 최근 한 금융기업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보수작업을 했는데요.

특히, 무료 급식소로 운영 중인 병원 식당은 이번 보수 작업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어서 병원 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신택용(63)/중국동포 : 모두 이렇게 열정적으로 봉사해주셔서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절망의 끝에 서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이주민들의 유일한 마음의 쉼터.

하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이 병원엔 아직도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