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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대출을 취급하는 5개 은행의 대출 잔액은 7조 6,000억 원.
올해 들어 영업일수로 보름 만에 700억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기금대출 즉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의 증가세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졌습니다.
기금대출은 정부가 저소득 가구 등을 위해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정책자금으로 5개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은 두 달 전인 10월과 비교해 3,500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전세금이 예년 평균상승률보다 5배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위기 여파로 전세를 옮겨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금대출에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금대출금리가 은행 자체 대출 상품보다 낮은 것도 한 요인입니다.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전세자금 대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1조 1,500억 원으로 지난해 1월 말보다 3,800억 원 정도 늘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는 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입하기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선호현상은 DTI, 총부채상환비율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주택가격 상승 전망이 불투명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하자 은행들의 대출상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