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전거 왕국'으로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시 정부는 24일 베이징시를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공기가 나빠지고 교통 정체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자전거 출퇴근족의 비율을 지금의 19.7%에서 2015년까지 23%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를 위해 길을 내줬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다시 확대하고 자전거 주차공간을 대거 확보하기로 했다.
중국은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근로자의 40%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 바 '자전거 왕국'이었다.
1980~1990년대만 해도 베이징 도심인 톈안먼(天安門)광장 앞은 자전거의 물결로 홍수를 이뤘지만 지금은 그런 풍경을 찾아볼 수 없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승용차 보급률이 높아지고 자전거 타기가 위험해지면서 자전거 출퇴근족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모두 1천360만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할 정도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