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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또 진화…신개념 물품보관소 속속 등장

남정민

입력 : 2010.01.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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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반 수집이 취미인 회사원 김상진 씨.

둘 데 없어 골칫거리였던 애장품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김상진/회사원 : 이런 것들을 버릴 수 없어.서 아무리 공간을 없앤다고 해도.] 

새 창고는 다름 아닌 지하철 역사 안.

원래 보수용 자재를 넣던 창고였지만 최근 지하철 5·6·7·8호선을 관리하는 도시철도공사 측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한 겁니다. 

[배창무/서울도시철도공사 물류사업단 차장 : 인화성 물질, 폭발성 물질 그런 위험한 물질만 아니면 되고요. 한 달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고객이 원하는 기간만큼 연장 가능합니다.]

지문인식 출입문에 곳곳에 설치된 CCTV.

또 24시간 내내 역무원이 상주하는 점이 고객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이용료는 한 달에 1천 원에서 최고 1만 6천 원 정도. 

온도와 습도를 맞춰 보관해야 하는 와인도 대신 관리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와인을 파는 이 가게에선 한 달에 4만 원씩 받고 최대 120병까지의 와인을 보관해 줍니다. 

[이장욱/보관서비스 이용예정 고객 : 빛이라거나 그런 부분에서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지자체들도 이런 보관 서비스를 응용하고 있습니다.

서울 명륜동 주민센터. 

이곳 주민들의 택배는 주민센터로 배달됩니다.

대학가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낮에 빈집이 많다보니 주민센터가 물건을 대신 맡아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겁니다. 

[이지훈/택배기사 : 가끔가다 한두 개씩 분실되는 건도 있고 그러다보니까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이런 동사무소가 생기니까 갖다가 말씀 드리고 맡기기도 편하고.]

미리 신청하면 닷새간 무료로 물건을 맡겨둘 수 있습니다. 

물품 보관서비스.

소비자들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