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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SAT 문제 관리 "한국 학생 불이익 우려"

김경희

입력 : 2010.01.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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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계속 늘면서 국내 SAT 응시생은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불미스런 사건이 잇따르면서 혹시 한국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오지는 않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AT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기관인 ETS는 토익과 토플시험도 주관하고 있습니다.

ETS측은 시차를 악용한 문제유출 우려 때문에 토익과 토플은 컴퓨터 시험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유독 SAT만 전통적인 종이시험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시험 당일에도 수험생이 응시장소를 바꿀 수 있고, 고사장 관리는 시험을 치르는 학교에만 맡겨져 문제유출을 원천적으로 막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한국학생들에 대한 불이익 우려입니다.

지난 2007년 1월에도 문제유출 때문에 한국 수험생 9백여 명 전원의 시험이 무효처리됐습니다.

이 초유의 사태 이후 우리나라는 경계대상국으로 지정돼 ETS측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문제 유출 혐의가 있는 학생들의 블랙리스트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제(23일)도 시험을 앞두고도 ETS본부 파견단이 와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유출사건이 발생해 불이익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AT 학원 관계자 : 열심히 노력해서 점수가 올라갔는데도 문제 유출과 연관시켜서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한국학생들 점수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있을 수도 있고.]

미국 일부대학에서는 이미 한국학생들의 성적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